외교부 "한미 6자수석, 비핵화 진전위한 후속조치 협의"
(제주=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한국과 미국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는 17일 제주도에서 개최한 협의에서 한미 정상이 재확인한 북핵문제의 평화적, 외교적 해결원칙을 바탕으로, 한반도 비핵화 진전을 위한 후속조치를 협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는 "양국 수석대표(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조셉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최근 북한 관련 동향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 억제 등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와 함께 제재·압박을 포함한 외교적 노력을 통해 북한을 의미있는 대화로 이끌어 내기 위한 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협의를 가졌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또 "북핵문제 해결 관련 중국, 러시아 등 주요국들의 건설적 역할을 평가하고, 한미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관련국들과의 전략적 소통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며 "양국 수석대표들은 금번 협의를 토대로 한반도 비핵화 진전을 위한 구체 협의를 위해 조속한 시일 내에 추가 협의를 갖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의는 이 본부장과 윤 대표가 나란히 참석한 한-유엔 군축비확산 회의(11월16∼17, 제주) 계기에 개최됐다.
한편, 정연두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은 동북아평화포럼 참석차 방한한 나마즈 히로유키(<魚+念>博行)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 심의관과 상견례를 겸한 한일 6자회담 차석대표 오찬 협의를 16일 서울에서 갖고 최근 북핵·북한 문제 상황 평가 및 향후 비핵화 진전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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