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손잡은 한중…전남도-산시성 미뤄졌던 자매결연 체결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도가 미뤄졌던 중국 산시성(山西省)과의 자매결연을 체결한다.
기존 우호 교류를 한 단계 격상하는 것으로 한중관계 복원 움직임과 맞물려 실질적 교류 성과가 기대된다.
19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재영 전남지사 권한대행 등 방문단은 오는 24일 중국 산시성 타이위안(太原)시에 있는 한 호텔에서 자매결연 체결식을 연다.
두 지역은 경제 무역, 에너지, 농업, 환경 보호, 과학기술, 문화, 교육, 관광 등 분야에서 다각적 교류협력을 하게 된다.
이 권한대행은 산시성장과 고위급 회담을 통해 전기차 등 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 농수산 홍보전시회 교환 개최, 청소년 문화 교류, 관광 활성화 등을 위한 구체적 협력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전남과 산시성은 2007년 광양제철이 산시성의 마그네슘을 수입한 것을 인연으로 우호 교류 협약을 했다.
2015년 12월에는 두 지역 간 자매결연 체결에 합의했지만, 체결식은 차일피일 미뤄졌다.
중국 측은 업무 담당자 인사이동 등 이유를 내세웠으나 이면에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갈등의 영향이 없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남도는 전했다.
이 권한대행은 방중 일정을 포함해 오는 20일부터 6일간 일본과 중국에서 투자 유치와 국제 교류 활동을 한다.
일본에서 3일간 머물며 사가현(佐賀縣) 지사와 회담해 자매결연 등 지역 현안을 논의한다.
야마구치현(山口縣)에서 열리는 제26회 한일해협 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에서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주제 발표를 하고 정밀화학기업인 스미토모세이카사와 투자협약도 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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