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수목원에 '암석원' 개장…고산·다육식물 전시
(진주=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수목원에 각종 고산식물과 다육식물들을 수집·전시하는 암석원(Rock garden)이 오는 18일 문을 연다.
경남도 산림환경연구원은 진주시 이반성면 경남수목원 내 산림박물관 앞쪽 공터 1천600여㎡에 3억원을 들여 암석원을 조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암석원은 지난 1일 개장한 수련원(垂蓮園)과 나란하게 자리 잡았다.
주로 수목한계선에 자생하는 고산식물과 저지대 건조한 암석이나 모래땅에 서식하는 다육식물을 수집해 전시하는 정원이다.
만병초를 비롯해 나무 14종 404그루, 풀 16종 1만5천454포기 등 다양한 고산·다육식물을 심어 관람객에게 색다른 풍경을 제공한다.
암석원에는 공중습도가 높은 고산지대 특성을 갖추기 위해 통풍과 배수층을 조성했다.
바람이 순환되도록 해 덥고 습한 여름철에 습도와 온도를 낮춰 고산식물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도와주는 밀양 얼음골과 같은 풍형 형태 구조다.
김제홍 산림환경연구원장은 "암석원과 수련원이 개장함으로써 경남수목원은 누구나 쉽고 편하게 휴식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학습·치유의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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