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겨울?'…평창 용평·휘닉스 스키장 문 열어
하이원 18일…비발디파크 24일 개장 예정
도내 대부분 스키장 이달 중 겨울시즌 돌입할 듯
(평창=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막바지 가을 추위가 이어지는 17일 강원도 내 스키장이 국내 처음으로 슬로프를 개방하고 '2017/18 스키시즌' 막을 올렸다.
이들 스키장은 이날 오후 1시를 기해 진행 요원이 연막 스키를 타고 슬로프를 내려오는 개장 퍼포먼스 등을 벌이며 일제히 겨울시즌 개막을 알렸다.
평창 용평스키장은 핑크 슬로프를 개장하고 스키어와 스노보더 맞이에 나섰다.
인공 제설이 한창인 뉴레드와 옐로 슬로프는 정설 작업을 마치고 이르면 18일부터 스키어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같은 날 평창 휘닉스파크 스키장도 펭귄 1개 슬로프를 열고 겨울시즌 첫 운영에 돌입한다.
용평과 휘닉스 스키장은 지난해 11월 4일 개장했다.
하지만 올해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 등 인공 제설 조건이 맞지 않아 지난해보다 13일 늦게 오픈하게 됐다.
지난해 스키장 오픈 이후에도 얼음이 제대로 얼지 않아 애를 먹기도 했다.
용평스키장은 지난달 31일 새벽부터 스키장 2개 슬로프에 84대의 제설기를 동원해 이번 가을 첫 인공 눈을 뿌리는 등 본격적인 시즌을 준비해 왔다.
휘닉스파크 스키장도 지난달 31일부터 제설기 70여대를 사용해 제설작업을 펼쳤다.
정선 하이원 리조트는 18일, 홍천 비발디파크와 엘리시안 강촌스키장이 24일, 원주 오크밸리가 29일 개장하는 등 도내 스키장이 잇따라 문을 열고 겨울 손님을 맞는다.
한 스키장 관계자는 "이날 오후 눈 소식이 있어 겨울을 일찍 즐기려는 고객들로 주말 스키장이 붐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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