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과 아오자이 만남…호찌민-경주엑스포서 자연섬유 교류전

입력 2017-11-17 10:51
한복과 아오자이 만남…호찌민-경주엑스포서 자연섬유 교류전

(안동=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11일∼12월3일)에서 17일부터 이틀간 한복과 아오자이가 만나는 자연섬유 교류전이 열렸다.

베트남 호찌민 롯데 레전드 호텔 사이공에서 한국-베트남 자연섬유 산업교류 전시전과 자수문화 학술포럼이 열려 양국 전통 섬유산업 발전을 모색했다.

경북도는 화학섬유 유해성과 거부감 때문에 자연섬유 수요가 증가하는 데다 두 나라에서 자연섬유 산업과 자수문화가 잘 발달한 점에 착안해 특별행사로 한복과 아오자이 만남을 준비했다.

경북도는 한복은 물론 풍기 인견, 안동 마, 상주 명주 등 자연섬유 제품들을 자랑했다.

자연섬유 산업교류 전시전에는 한국과 베트남 자연섬유 제품, 전통 의복, 국내 자연섬유 산업 공모전 작품들을 전시했다.

한복기술진흥원과 베트남 아오자이박물관은 자연섬유 산업 육성, 전통 의복 계승·발전, 자수문화 확대 등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서를 체결했다.

2014년 베트남 디자이너 시황이 호찌민에 개관한 아오자이 박물관은 베트남에서 규모가 가장 큰 아오자이 전문 박물관이라고 한다.

이밖에 자수문화 학술포럼에서는 김태자(국가무형문화재 제80호) 자수 공예 명장과 베트남 자수 장인인 부 타안 람이 주제발표를 하고, 토론 참석자들은 양국 전통 자수와 자수산업 현황, 상생·협력방안을 의논했다.

경북도 김남일 일자리민생본부장은 "두 나라 전통 의복과 자수문화 발전을 기대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세계문화엑스포가 문화를 넘어 경제엑스포로 도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par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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