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삼성전기 내년 MLCC 마진 역대 최대 기대"

입력 2017-11-17 08:47
KB증권 "삼성전기 내년 MLCC 마진 역대 최대 기대"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KB증권은 17일 삼성전기[009150]의 내년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의 마진이 역대 최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종전처럼 '매수'와 14만원으로 제시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일본에서 발표된 9월 MLCC 가격은 작년 대비 24.4% 올랐다"며 "이는 글로벌 MLCC업체들이 전기차용 신규 라인만 증설하고 정보기술(IT)용 생산능력은 축소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MLCC 가격은 2∼3개월 뒤 실적에 반영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삼성전기의 올해 4분기나 내년 1분기 실적은 큰 폭의 개선 추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올해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1천173억원으로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MLCC의 가격 상승세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따라 내년 MLCC 마진은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삼성전기의 영업이익은 6천411억원으로 올해보다 10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v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