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와티 인도네시아 전 대통령 목포대 명예박사 학위

입력 2017-11-16 18:15
메가와티 인도네시아 전 대통령 목포대 명예박사 학위

(목포=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목포대학교는 16일 오후 대학 70주년 기념관에서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인도네시아 전 대통령에게 명예 경제학 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목포대는 메가와티 전 대통령이 세계 평화와 민주주의 발전,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협력에 이바지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학위 수여식에는 집권 여당인 민주투쟁당(Indonesian Democratic Party of Struggle·PDI Perjuangan) 국회의원, 전 해양수산부 장관, 대학 총장 등 인도네시아 관계자들도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최일 목포대 총장, 이재영 전남지사 권한대행,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 교직원과 학생 등 800여명이 학위 수여를 축하했다.

메가와티 전 대통령은 "목포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며 "목포대는 한국이 산업화를 이루고 OECD 회원국이 될 만큼 발전하는 과정에서 과학, 기술 혁명, 경제 개발 분야 등에서 의미 있는 공헌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학위 수여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전남은 섬이 많고 농업, 해양수산, 에너지 등 산업 특성도 인도네시아와 유사하다"며 "파트너로서 산업, 기술, 인력 등 활발한 교류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목포대는 인도네시아 ITS 대학과 교류 협약도 했다.

메가와티 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 수카르노 인도네시아 초대 대통령의 장녀다.

1987년 민주당(Indonesian Democratic Party·PDI) 의원으로 정계 입문해 당 총재와 제8대 부통령, 제5대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지냈다.

현재 인도네시아 민주투쟁당 총재를 맡고 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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