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성화, 순천만 정원서 강강술래로 '환경' 구현
(순천=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가 대한민국 대표 생태공원인 전남 순천만 국가 정원을 찾는다.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성화봉송 20 일차인 오는 20일 오후 4시 30분 순천만 국가 정원에서 강강술래를 곁들인 대규모 성화봉송 행사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성화봉송 부주자 400명이 순천만 정원 봉화 언덕을 따라 오르내리며 인간 띠를 이뤄 강강술래 퍼포먼스를 펼친다.
당일 순천만 정원은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무료입장할 수 있다.
전통예술과 클래식, 기악, 무용, 케이팝(K-pop) 공연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축하 공연도 진행된다.
순천 예술인 단체 '잽이', 클래식 앙상블 연주단 '동화락', 순천무용협회 등이 참여하며 성악가와 소리꾼이 어우러지는 퓨전 국악도 선보인다.
인기 그룹 B1A4, 노을은 축제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성화봉송에서는 평창올림픽 핵심 목표인 5가지 주제(경제·환경·평화·문화·ICT)를 구현한다.
청정 환경을 상징하는 순천만에서는 지난 1일 경제를 테마로 한 인천대교 행사에 이어 환경을 테마로 한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성화가 가진 순수함과 원형에 가깝게 보존된 순천의 자연환경이 어우러져 감동을 연출할 것"이라며 "갈대가 만발한 순천만의 축제를 즐기고 성화봉송 전남 여정(18∼23일)에도 관심과 성원을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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