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러시아행 티켓' 주인은 페루…36년 만에 본선행
뉴질랜드와 대륙 플레이오프 2차전서 2-0 승리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으로 가는 마지막 32번째 티켓은 페루에 돌아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위인 페루는 16일(한국시간) 리마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뉴질랜드(FIFA 랭킹 122위)와의 대륙 간 플레이오프 2차전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남미 예선에서 칠레를 골 득실차로 따돌리고 5위로 플레이오프에 합류한 페루는 11일 뉴질랜드의 웰링턴에서 열린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고, 이날은 승리를 거두며 1·2차전 합계 2-0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1930년 우루과이 대회를 시작으로 1982년 스페인 대회까지 4차례 월드컵 본선에 올랐던 페루는 이후 번번이 예선을 넘지 못하다가 36년 만에 감격스러운 본선 진출을 달성했다.
오세아니아 최종예선 1위로 플레이오프에 나선 뉴질랜드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8년 만에 통산 3번째 본선 진출을 노렸으나 고배를 들었다.
페루는 전반 28분 헤페르손 파르판의 결승 골이 터지면서 승리를 예감했다.
이어 후반 20분에는 크리스티안 라모스의 추가 골까지 나와 쐐기를 박았다.
러시아 월드컵에 나설 32개 출전국이 정해지면서 조 편성의 바탕이 될 포트도 모두 결정됐다.
이로써 32개국 출전국의 시드 배정도 완성된 가운데 본선 대진 추첨은 다음 달 1일 러시아 크렘린 궁에서 열린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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