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정규직 전환' 해법 모색…23일 공청회

입력 2017-11-16 14:00
인천공항 '정규직 전환' 해법 모색…23일 공청회

정규직 전환 외부 컨설팅 용역 중간 결과 보고

기관별로 직접고용 대상 552명∼1만여명 엇갈려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연내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인 정규직 비정규직 전환과 관련해 오는 23일 공청회를 열고 해법을 모색한다.

공사는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오는 23일 오후 2시 공항청사 서관 1층 대강당에서 공청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사는 지난 8월 31일부터 노조와 외부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노사전협의회를 꾸려 정규직화 추진 방안을 논의 중이다. 하지만 직접고용, 자회사를 통한 고용, 경쟁채용, 고용승계를 놓고 노사 간·노노 간 이견을 보여 난항을 겪고 있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공사가 외부 기관에 맡긴 정규직 전환 컨설팅 용역 중간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과 노동사회연구소는 공사의 의뢰를 받아 지난 7월부터 함께 컨설팅 연구에 착수했다.

하지만 공사가 직접 정규직으로 고용해야 하는 인원을 놓고 두 기관은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 15일 노사전협의회에서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은 직접고용 대상 인원으로 552명(1안), 854명(2안), 1천106명(3안) 등 3개 안을 제시했다.

이에 한국노동사회연구소는 비정규직 9천384명(전환 대상이 아닌 108명 제외) 모두 공사가 직접 고용하는 방안을 1안으로 제시했다. 이어 6천452명(2안), 5천650명(3안), 3천221명(4안) 등 4개 안을 제시했다.

두 기관의 추정 결과가 큰 차이를 보인 것은 정부가 제시한 정규직화 가이드라인의 핵심인 '생명·안전 업무'에 대한 해석이 달랐기 때문이라고 공사 측은 설명했다.

공사 관계자는 "노사전협의회에서 논의된 자료는 중간보고서 확정 전 노사와 전문가 의견을 듣기 위한 기초 자료"라며 "향후 각계 의견 수렴을 통해 최적의 방안을 강구해 중간보고서 작성 등 용역 결과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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