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한중 경제관계 한층 협력적으로 갈 것 기대"(종합)

입력 2017-11-16 11:53
수정 2017-11-16 11:55
김동연 "한중 경제관계 한층 협력적으로 갈 것 기대"(종합)

추궈홍 중국대사 "중한 관계 정상화 궤도로 돌아가고 있어"

(세종·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김수현 기자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한중 경제관계가 한층 더 협력적이고 강화되는 방향으로 갈 것으로 믿고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궈홍(邱國洪) 주한 중국대사와 면담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총리는 "최근 양국 정상께서 만나셨고 시진핑(習近平) 주석님과 우리 대통령께서 정상회담도 하셨다"며 "양국 간의 관계가 한층 돈독해지고 경제뿐 아니라 모든 면에서 관계가 더 발전하는 계기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비 온 뒤 땅 굳는다는 속담이 있다"며 "한중 경제관계도 한층 더 협력적이고 강화되는 방향으로 갔으면 하고 또 그렇게 갈 것으로 믿고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웃은 이웃이 잘되기를 바라고, 친척은 친척이 잘되기를 바란다'(隣望隣好 親望親好)'는 중국속담을 인용하며 19차 중국 공산당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하기도 했다.

김 부총리는 또 지난달 연장된 한중 통화스와프를 언급하며 "그 이후 한중간 경제협력에 있어 좋은 기운이 많이 보이는 것 같다"며 "양국 간에 윈윈하는 좋은 터전이 만들어져서 다음 달에 있을 한중 정상회담, 내년 초 예상되는 한중 경제장관회의 등을 통해 한중 관계가 보다 실질적으로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면담에서 양국 간 거시·금융 정책 대화 강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 개시, 일대일로 협력강화, 위안화 직거래 활성화 등 금융협력강화, 창업투자 등 혁신성장 등 경제협력 방안이 논의됐다고 전했다.

추궈홍 대사는 면담에서 "양국이 2000년 넘는 우호 교류 역사를 갖고 있다"며 "서로 배우고 도우면서 함께 나아가는 역사를 갖고 있지만 때로는 갈등, 이견도 생기기 십상"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최근 양국의 공동 노력을 통해 중한 관계가 정상화 궤도로 돌아가고 있다"며 "양국의 공동 노력을 통해 반드시 좋은 중한 관계를 맞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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