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모두 '팔자'…코스피·코스닥 동반 약세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코스피가 16일 외국인·기관의 동반 매도세 속에 6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780선 돌파를 노리던 코스닥지수는 7거래일 만에 하락 반전하며 주춤하는 모양새다.
이날 오전 10시 1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3포인트(0.12%) 내린 2,515.32에 거래 중이다.
수학능력시험 예정일이던 이날은 증시가 오전 10시에 개장했다. 폐장도 평소보다 1시간 늦은 오후 4시 30분이다. 포항 지진으로 시험이 1주일 연기됐으나 증시는 기존에 공지된 대로 개·폐장 시간을 1시간씩 순연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4.17포인트(0.17%) 오른 2,522.42로 출발해 2,520선 안팎을 넘나들며 방향을 탐색 중이다.
지난밤 뉴욕증시에서는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에너지주가 하락하면서 주요 지수도 약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8.19포인트(0.59%) 하락한 23,271.2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4.25포인트(0.55%) 낮은 2,564.6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1.66포인트(0.47%) 떨어진 6,706.21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7억원 규모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0억원, 48억원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 삼성전자[005930](0.25%), 포스코[005490](0.3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27%) 등은 상승하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0.24%), 현대차[005380](-0.31%), LG화학[051910](-0.88%), NAVER[035420](-0.37%), 삼성생명[032830](-1.15%), 현대모비스[012330](-0.38%) 등은 하락세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53%), 의약품(1.16%) 등이 1% 이상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비금속광물(0.50%), 통신업(0.48%), 철강금속(0.38%), 기계(0.37%) 등도 함께 오르고 있다.
은행(-0.43%), 운송장비(-0.34%), 화학(-0.34%), 음식료품(-0.31%)은 약세다.
코스닥의 연속 상승 행진도 멈칫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06포인트(0.66%) 내린 762.97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7.43포인트(0.97%) 오른 775.46로 출발하자마자 상승폭을 키우면서 한때 780선까지 넘봤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하락 반전했다.
최근 폭풍 순매수로 코스닥지수를 끌어올리던 기관이 8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기관은 227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도 16억원 규모로 '팔자'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최근 대규모 차익 시현에 나서던 개인은 이날 257억원 규모로 매수 우위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 셀트리온[068270](2.93%),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5.07%), 신라젠[215600](0.52%), 티슈진(3.34%), 바이로메드[084990](2.05%), 메디톡스[086900](0.48%), 파라다이스[034230](0.37%), 코미팜[041960](0.83%), 셀트리온제약[068760](10.05%) 등이 상승세다.
시총 10위 내에서 하락하는 종목은 CJ E&M[130960](-0.41%)과 로엔[016170](-1.99%) 둘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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