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택지 전매 제한' 지방광역시 연내 7천200가구 분양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지난 10일부터 민간택지 분양권 전매 제한이 시행되기 시작한 지방 5개 광역시에서 연내 7천200여 가구가 분양된다.
16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1월 중순 이후부터 12월까지 지방 5개 광역시에서 분양 예정인 물량(아파트 기준, 연내 시기미정인 사업장 제외)은 총 7천191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2천200여가구 줄어든 수준이다.
8·2 대책에서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부산 기장군을 포함한 7개구(군) 가운데 기장군은 최근에 청약률이 낮아져 6개월 전매 제한이 적용됐고, 나머지 6곳은 소유권 이전 등기시까지 전매를 금지했다.
이밖에 다른 광역시들은 예고된 대로 6개월 전매 제한이 확정됐다.
이들 지역에서 11월 중순 이후 입주자를 모집(17일 모델하우스 오픈)하는 사업장은 분양권 전매가 금지되거나 제한되기 때문에 분양 시장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전매 금지가 아니라 6개월 등 일정 기간 후에 전매가 가능한 곳이 여전히 많기 때문에 당장 급격한 분양시장 위축은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부산에서 전매금지가 본격 시행되는 6개구는 청약자 수 감소가 불가피하겠지만 청약 미달이 급격히 증가하거나 이로 인해 미분양이 급증하는 등 심각한 위축을 보일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여전히 비교적 짧은 6개월 전매제한인 곳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연내 지방광역시에서 분양하는 주요 단지로는 대림산업이 부산 동래구 온천동 온천3구역을 재개발해 전용면적 39∼84㎡, 439가구를 짓는 'e편한세상 동래온천'이 있다. 12월 분양하며 일반분양분은 236가구다.
화성산업은 대구 수성구 시지동 경북아파트 1단지를 재건축해 짓는 '고산역 화성파크드림'을 분양한다. 전용 59~84㎡, 총 112가구 규모로 이중 2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대림산업과 고려개발은 대전 동구 용운동에서 용운주공을 재건축해 짓는 'e편한세상 대전 에코포레'를 12월 분양한다. 전용 43~84㎡, 2천267가구 규모로 이중 1천32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중흥건설은 광주 북구 임동 임동2구역을 재개발해 전용 39~84㎡, 총 654가구를 짓는 '중흥 S클래스'를 분양한다. 이중 440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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