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톱 적응' 손흥민, 18일 아스널전 출격…시즌 4호골 도전
한국 국가대표로 콜롬비아전 2골 넣은 상승세 이어갈지 관심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축구대표팀에서 골 맛을 본 손흥민(토트넘)이 소속팀에 복귀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과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준비한다.
손흥민은 18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스널과 원정경기를 통해 시즌 4호 골, 리그 3호 골에 도전한다.
지난 한 달 동안 손흥민은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새 포지션인 '투톱'에 완전히 적응하며 괄목할 만한 결과물을 생산했다.
그는 지난달 23일 리버풀전 3-5-2 전술에서 해리 케인과 투톱으로 나서 시즌 2호 골, 리그 1호 골을 넣었다.
26일 리그컵 경기 웨스트햄전에선 어시스트를 2개나 기록하며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손흥민은 계속 최전방 역할을 맡았다. 그는 28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에서 부상으로 빠진 케인을 대신해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다.
시즌 3호 골, 리그 2호 골, 프리미어리그 통산 20번째 골을 기록한 지난 5일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도 손흥민의 역할은 투톱이었다.
투톱 역할은 계속됐다. 한국 대표팀에 합류한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10일 콜롬비아전에서 두 골이나 넣었다.
손흥민이 대표팀에서 필드 골을 넣은 건 13개월 만이었다.
소속팀으로 돌아간 손흥민은 다시 한 번 골 사냥에 나선다.
손흥민이 다시 최전방을 맡을지는 알 수 없다. 토트넘 주력 선수들의 몸 상태에 따라 역할이 바뀔 수 있다.
현재 토트넘 주전 선수들은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스트라이커 케인은 지난달 23일 리버풀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쳤다.
2선의 핵심 델리 알리도 지난달 28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쳐 전력에서 제외됐다.
미드필더 해리 윙크스도 발목에 이상이 있다. 세 선수는 최근 잉글랜드 대표팀 명단에 올랐다가 부상 여파로 제외됐다.
세 선수의 정확한 몸 상태가 확인되지 않았다. 선수들의 회복 상태에 따라 손흥민의 역할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축구대표팀에서 중심을 잡은 '캡틴' 기성용(스완지시티)은 19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번리전에 출격한다.
현재 3연패를 기록하며 19위로 추락한 스완지시티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대표팀에 부름을 받지 못한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은 같은 날 에버턴전에 나선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선 아우크스부르크의 구자철과 지동원이 최강팀 바이에른 뮌헨과 만난다.
구자철은 콜롬비아 대표팀 출신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재대결을 펼친다.
프랑스 리그앙 디종의 권창훈과 트루아의 석현준은 맞대결을 치른다.
◆18일(토)
토트넘-아스널(21시30분·손흥민 원정) 아우크스부르크-바이에른 뮌헨(23시30분·구자철 지동원 원정) 스완지시티-번리(기성용 원정) 크리스털팰리스-에버턴(이청용 홈·이상 24시)
◆19일(일)
디종-트루아(4시·권창훈 홈 석현준 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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