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소 도우미 공급·성매매 알선 1년간 14억 챙겨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유흥업소에 여성도우미를 공급하거나 성매매를 알선하고 10억원이 넘는 돈을 챙긴 일명 보도방 업주와 성매매를 한 여성이 대거 검거됐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16일 성매매 알선 혐의로 보도방 업주 최모(50)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같은 혐의로 박모(39) 씨 등 3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성매매 혐의로 박모(32·여)씨 등 4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최씨 등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0월까지 부산 북구 덕천동 유흥업소에 여성도우미를 공급하거나 성매매를 알선하는 무등록 직업소개소인 속칭 '보도방'을 운영하면서 14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 등 4명은 지난 8월께 유흥가 일대 모텔에서 24만 원을 받고 각각 1차례씩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보도방과 관련한 첩보를 입수한 뒤 일대를 탐문 수사해 이들을 일망타진했다. 5차례에 걸친 보도방 사무실 압수수색으로 영업장부를 확보하고 범행을 파악했다.
경찰은 최씨 등의 부당이득금을 환수하기 위해 국세청에도 통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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