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건물 중 5개서 석면 검출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 중 5개 건물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경기도가 도의회 김보라(더불어민주당·비례) 의원에게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도의료원 산하 수원·의정부·이천·안성·포천·파주병원 가운데 파주병원을 제외한 5개 병원의 외래진료실, 입원실, 중앙진료실 등 건물에 석면이 포함됐다.
이들 병원은 리모델링공사를 진행하며 석면이 검출된 건물을 철거할 계획이지만수원병원의 경우 2019년 12월 리모델링이 예정되는 등 상당 기간 석면 노출에 따른 피해가 우려된다.
사회복지관, 노인요양원, 경로당, 지역아동센터 등 도내 복지시설 180여곳도 석면 비산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김 의원은 "각 시설에서 사회적 보살핌을 받는 취약계층은 물론 공공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까지 석면에 둘러싸여 건강을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철거계획이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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