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수영연맹 방문단 광주 도착…수영대회 경기시설 점검

입력 2017-11-15 17:17
국제수영연맹 방문단 광주 도착…수영대회 경기시설 점검

윤장현 시장, 공항서 사무총장 접견…방문단 17일까지 체류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2019년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준비를 위해 국제수영연맹(FINA) 방문단이 15일 광주를 찾았다.

코넬 마르쿨레스쿠 FINA 사무총장, 와킨 푸욜 시설위원장, 트레버 티파니 '밀싸풀' 회사 임원 등 방문단은 이날 오후 광주공항에 도착해 마중 나온 윤장현 광주시장과 만나 환담했다.

윤 시장은 수영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기 위해서는 FINA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공항에 직접 나가 FINA 방문단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윤 시장은 코넬 사무총장에게 "대회기를 인수하기 위해 지난 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방문했을 때 광주가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훌륭하게 치를 능력을 갖추고 준비가 된 아름다운 도시라고 소개해 준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이 반드시 광주대회에 올 수 있도록 코넬 사무총장이 역할을 해달라"며 "광주도 세계기록이 쏟아지고 각국의 관람객이 편안하게 관람하는 훌륭한 경기시설이 될 수 있도록 설계단계에서부터 FINA와 협력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또 윤 시장은 FINA 대표단이 광주의 도시규모와 아시아 문화중심도시로서 위상, 광주의 맛과 멋을 체감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응을 지시했다.

코넬 사무총장 등 FINA 방문단은 오는 17일까지 광주에 머물며 경기장 시설 점검과 대회준비상황을 살펴본다.

방문 기간 광주시와 FINA는 북한 참여 방안, 오픈워터수영 여수 개최, 국제적 흥행을 위한 홍보전략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와킨 푸욜 시설위원장은 수영대회 경기장 시설의 설계를 맡고 있으며, 밀싸풀은 FINA 주관 각종 대회 경기장 시설 공사를 맡은 회사다.

이들은 경기장 시설 계획과 설계 등에 자문하고, 경기장으로 내정된 남부대수영장(경영 다이빙), 진월테니스장(수구), 염주체육관(아티스틱수영), 여수(오픈워터수영), 광주시내(하이다이빙) 등지를 둘러볼 예정이다.

특히 조직위가 대회 흥행과 여건 등을 고려해 장성호에서 여수로 장소를 옮긴 오픈워터 수영장에 대한 FINA 입장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2019년 7월12일부터 8월11일까지 31일간 207개국 1만5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남부대학교, 진월테니스장 등에서 열린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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