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초암정원·고흥 금세기정원, 전남도 민간정원으로 개장

입력 2017-11-15 15:44
보성 초암정원·고흥 금세기정원, 전남도 민간정원으로 개장

(보성=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도는 15일 도내 3∼4호 민간정원으로 최근 등록된 보성 초암정원, 고흥 금세기정원 개장식을 했다.

전남도는 '남도문예 르네상스' 사업 하나로 민간 주도로 조성된 생활 속 정원을 발굴, 민간정원으로 등록하고 있다.

그동안 고흥 힐링파크 쑥섬쑥섬, 담양 죽화경이 등록됐다.

초암정원은 광산 김씨 문숙공파 김선봉 선생 9대 종손인 김재기(79) 씨의 200여년 된 종가고택이 보존된 난대 상록정원이다.



뒷산 편백숲에서 예당평야와 득량만이 넓게 바라보이는 배산임수의 고담한 정원이다.

금세기정원은 1970년대 갯벌을 매립한 대규모 민간 간척지에 죽암농장 김종욱(66) 대표가 가꾼 농경 정원이다.

연꽃 가득한 한반도 지형 수변정원을 비롯해 소나무숲, 은행나무·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잔디광장, 간척 과정에 대한 교육과 농업체험이 가능한 기념관이 있다.

우기종 전남도 정무부지사는 "정원은 가꾸는 사람도, 보고 즐기는 사람도 행복해지는 특별한 공간"이라며 "지친 몸과 마음을 편히 쉬어가도록 시·군별로 1곳 이상 다양한 정원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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