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아, 반갑다…용평·휘닉스 스키장 17일 첫 개장(종합)
비발디파크 스키장 24일 예정…내주부터 잇따라 오픈
(평창=연합뉴스) 유형재 이상학 기자 = "겨울아, 반갑다."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자 강원도 내 스키장이 17일 국내 스키장 중 처음으로 슬로프를 개방하고 '2017/18 스키시즌' 막을 올린다.
강원 평창군 용평스키장은 이날 핑크 슬로프를 개장하고 스키어와 스노보더 맞이에 나선다.
이 스키장은 핑크 슬로프부터 개장한다.
인공 제설이 한창인 뉴레드와 옐로 슬로프는 제설상황을 지켜보며 결정할 예정이다.
같은 날 평창 휘닉스파크 스키장도 펭귄 1개 슬로프를 열고 겨울시즌 첫 운영에 돌입한다.
용평과 휘닉스 스키장은 지난해 11월 4일 개장했다.
하지만 올해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 등 인공 제설 조건이 맞지 않아 지난해보다 13일 늦게 오픈하게 됐다.
또 지난해 스키장을 오픈 이후 얼음이 제대로 얼지 않아 애를 먹기도 했다.
용평스키장은 지난달 31일 새벽부터 스키장 2개 슬로프에 84대의 제설기를 동원, 이번 가을 첫 인공 눈을 뿌리는 등 본격적인 시즌을 준비해 왔다.
휘닉스파크 스키장도 지난달 31일부터 제설기 약 70여대를 사용해 제설작업을 펼쳤다.
스키장 측은 개장을 기념해 리프트와 렌털 할인과 무료 등 다양한 이벤트를 벌일 계획이다.
이밖에 홍천 비발디파크 스키장이 24일 오픈을 예정하는 등 정선 하이원을 비롯해 도내 스키장이 다음 주부터 잇따라 문을 열고 겨울스포츠 시즌에 들어갈 방침이다.
한 스키장 관계자는 "지난해 첫 개장 이후에도 포근한 날씨 탓에 어려움을 겪은 터라 올해 다소 늦게 개장하게 됐다"며 "앞으로 기상 상황에 따라 추가로 슬로프 개방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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