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부터 찬 바람 '쌩쌩'…내일 새벽 서울 첫눈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14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기온이 낮까지는 대체로 평년 수준을 웃돌았다. 하지만 밤부터는 기온이 뚝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0분 현재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9∼19도 수준으로, 평년(10.7∼16.7도)보다 1∼2도 정도 높았다.
특히, 강릉이 14.3도로 평년 대비 3.9도 오르는 등 동쪽 지역은 평년보다 3도가량 높았다.
기온은 이날 밤부터 급격히 낮아질 전망이다.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소집일인 15일부터 수능 당일인 16일 아침 최저기온은 평년보다 2∼5도 낮겠다. 낮 최고기온도 평년보다 1∼5도 떨어져 낮 동안에도 쌀쌀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장 오늘 낮까지는 평년보다 기온이 높았지만, 바람 방향이 바뀌었다"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확장함에 따라 해가 진 뒤로는 기온이 뚝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상청은 15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서울과 경기 남부, 충청도에는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올해 처음으로 눈발이 날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하늘은 맑았지만, 미세먼지는 곳곳에서 한때 '나쁨' 수준까지 올랐다.
지난 12일 고비사막과 내몽골 고원에 발원한 황사가 기압골 통과 후 북서기류를 따라 주로 우리나라 상공으로 지난 영향이다.
이에 따라 황사(미세먼지 PM10) 농도는 서울(양천구) 145㎍/㎥, 부산(학장동) 102㎍/㎥, 대구(수창동) 134㎍/㎥, 인천(신흥동) 144㎍/㎥, 울산(효문동) 141㎍/㎥ 등 전국 곳곳에서 이날 최곳값이 '나쁨' 수준에 들었다. 경기(기흥) 지역에서는 최곳값이 222㎍/㎥를 찍기도 했다.
PM10의 농도 등급(㎍/㎥·일평균)은 좋음(0∼30), 보통(31∼80), 나쁨(81∼150), 매우 나쁨(151 이상) 등 네 단계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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