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1호기 해체 어떻게…기장군의회 17일 전문가토론회

입력 2017-11-14 15:44
고리1호기 해체 어떻게…기장군의회 17일 전문가토론회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40년 만에 영구 정지된 고리1호기를 어떻게 안전하게 해체할 것인지 논의하는 전문가 토론회가 부산에서 열린다.



기장군의회 원전특별위원회는 오는 17일 오후 2시 기장군청 9층 대회의실에서 '원전해체 정책 방향과 해체 안전성'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에는 안창용 산업통상자원부 원전환경과장과 서균렬 서울대학교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가 각각 주제발표를 한다.

이어 손문 부산대 지질재해 산업연구소 교수가 좌장으로 김응호 영산대 에너지환경연구소 교수, 박갑용 원자력안전위 고리원전안전협의회 위원장, 이정철 전 고리 제3발전소장이 토론을 벌인다.

기장군의회 원전특별위원장인 김정우 군의원은 "지역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고리1호기 폐로와 관련해 지역 주민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안전한 원전해체 방안을 논의하고자 전문가가 참여하는 토론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1978년 4월 29일 상업운전을 시작한 국내 첫 원자력발전소 고리1호기는 지난 6월 18일 가동을 멈추고 영구 정지됐다.

고리1호기는 멈췄지만 해체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고리1호기가 영구정지된 이후 해체 절차를 차례로 밟아 부지를 자연상태로 복원하기까지 약 15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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