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부터 갚자' 강원도교육청 지방채 조기 상환에 사활
(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강원도교육청이 수천억원에 달하는 지방교육채를 조기 상환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14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학교 신설, 교원 명예 퇴직금, 누리과정, 학교환경 개선 등을 위해 발행한 지방채 총액은 5천738억원에 이른다.
이에 따라 도 교육청이 부담해야 하는 지방교육채 이자만 해도 올해 99억원, 내년에는 79억원 등 매년 수십억원에 달하고 있다.
도 교육청은 올해 1천311억원을 갚은 데 이어 사업 추진과정에서 남은 불용액 850억원을 추가로 상환할 예정이다.
도 교육청이 지방채를 빨리 갚고자 하는 것은 지방채 원금을 조기 상환하면 상환액의 2.5%를 인센티브로 받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1천억원을 갚으면 25억원의 가용 재원이 발생하는 셈이다.
또 지방채를 미리 상환하면 그만큼 갚아야 하는 원금과 이자가 줄기 때문에 재정 운용의 묘를 살릴 수 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중기 계획에는 매년 500억원씩 지방채를 갚는다는 방침이지만 원금을 조기 상환하면 인센티브를 받는 데다 이자까지 절감할 수 있어 가능한 한 빨리 갚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dmz@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