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돋보기] 귀순 北 병사 총상 고비 넘겨…"꼭 쾌유하길"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총상을 입고 귀순한 북한 병사가 대수술 끝에 고비를 넘겼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인터넷 댓글 창에는 "꼭 쾌유했으면 좋겠다"는 기원이 잇따랐다.
13일 오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한 이 병사는 팔꿈치, 어깨, 내장 등 여러 곳에 총상을 입은 상태였고, 유엔사령부 헬기로 수원 아주대병원에 이송돼 5시간 이상의 수술을 받았다.
집도는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을 살린 외상 치료의 대가 이국종 교수가 맡았다. 병사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이후 2·3차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버의 사용자 'knin****'는 "목숨 걸고 넘어온 길인만큼 힘내서 의식을 찾길 빈다. 자신이 원하던 자유를 꼭 회복해서 만끽했으면 좋겠다"고 기원했다.
'mhhp****'는 "희망의 끈을 놓지 말고 치료가 잘되기를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포털 다음의 사용자 '박의자'도 "어렵게 결정하고 귀순을 했을 텐데 꼭 완쾌해서 자유를 누리길 빈다"고 했다.
'qpxhqps'는 "이 병사는 살아나면 북한 억압의 총탄을 자유를 향한 갈망으로 이겨낸 상징적 인물로 기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총격 등을 당한 환자를 살리는 외상 치료 체제의 중요성을 실감했다는 반응도 적잖았다.
네이버의 'dul1****'는 "나도 크게 다쳤을 때 이국종 교수에게 치료받는 행운을 누릴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성형외과 등 돈 되는 분야만 찾지 말고 외상 환자 체제에 적극적 투자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의 '호엘'도 "저렇게 많은 총상을 입은 환자를 회복시키는 의료 수준이 대단하다. 이 교수는 한국의 보배"라고 찬사를 보냈다.
t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