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우정' 전주시-日 가나자와시 민간교류 확대
(전주=연합뉴스) 임청 기자 =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전통문화예술 도시인 전주시와 가나자와시가 15년 우정을 계기로 문화분야 교류영역을 확대한다.
전주시와 가나자와시는 양국이 공동개최한 2002년 월드컵 당시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그간 문화 및 체육 등 민간교류를 활발히 해왔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13일 일본 가나자와시청에서 열린 '전주시-가나자와시 자매결연 1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 양 도시 간 문화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날 서명식에는 김승수 전주시장과 야마노 유키요시 가나자와 시장, 전주시의회 김명지 의장과 구로자와 가즈키 의장 등이 참석했다.
양 도시는 지난 15년간 쌓아온 신뢰와 상호 우호 관계를 바탕으로 그간 추진해온 전통공예 교류 외에도 새로운 분야의 문화교류를 확대하기로 약속했다.
판소리와 전통무용 등과 같은 전통예능 분야의 교류를 위해 상호 협력하고 민간교류의 촉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나아가 각각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와 공예창의도시로 지정된 양측은 창의도시 등록 분야를 초월한 다양한 교류 활동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김 시장을 단장으로 한 전주시 교류단은 일본 가나자와시의 공식초청을 받아 지난 12일부터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가나자와시를 공식 방문 중이다.
김 시장은 "전주시와 가나자와는 세계가 인정한 유네스코 창의도시이자 다양한 문화유산을 간직한 한국과 일본의 대표문화도시"라면서 "이번 합의서 체결을 통해 향후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의 문화교류가 활발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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