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레고랜드 진입 교량 명칭…'춘천대교'로 결정

입력 2017-11-13 15:19
수정 2017-11-13 21:33
춘천 레고랜드 진입 교량 명칭…'춘천대교'로 결정

애초 '낭만대교' 일본식 유래 지적에 재선정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 중도에 추진중인 레고랜드 테마파크를 잇는 진입교량 명칭이 '춘천대교'로 결정됐다.



춘천시는 최근 학계와 시의원 등으로 구성된 지명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춘천대교는 근화동에서 레고랜드가 들어서는 하중도를 잇는 폭 25m(4차로), 길이 966m의 사장교 형태다.

강원도와 춘천시가 850억여원을 들여 2015년 6월 착공해 이달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앞서 춘천시가 9월 교량 명칭을 공모해 '낭만대교'가 선정됐지만, 낭만(浪漫)이 프랑스어 로만(roman)의 일본식 이름이라는 학계의 지적이 제기돼 이번에 재선정하게 된 것이다.

지명위원회는 춘천대교, 소양대교, 낭만대교, 청춘대교, 봄내대교 등 5가지를 놓고 심의를 벌여 전원일치로 춘천대교를 최종 명칭으로 결정했다.

낭만대교나 청춘대교는 지역 고유성이 부족하고 봄내대교의 봄내는 지역에서 1970년대 후반부터 쓰는 명칭이라 외지인들이 알기 어려운 점이 제외 사유가 됐다고 춘천시는 설명했다.

또 소양교는 현재 교량 번호를 붙여 쓰고 있다는 점이 제외 이유가 됐다고 덧붙였다.

춘천시는 춘천대교가 원형 주탑을 중심으로 양옆 상판 케이블에 야간 경관조명이 설치돼 역동적인 이미지를 연출하도록 만들어져 그 자체로 관광명소를 겸한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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