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출발 뒤 하락…코스닥은 725선 돌파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코스피가 13일 이달 수출 호조 등의 소식에 힘입어 상승 출발한 뒤 하락 반전해 보합권에서 횡보하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2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65포인트(0.10%) 내린 2,540.30을 나타내고 있다.
전장보다 5.32포인트(0.21%) 오른 2,548.27에 출발한 코스피는 조금씩 우하향하며 상승분을 반납, 2,540선까지 하락했다.
지난 주말 관세청은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우리나라 수출액이 160억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5.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수출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12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한국 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10일(미국시간) 미국증시는 세제개편안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호적인 기업 실적이 발표되면서 혼조세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73포인트(0.17%) 하락한 23,422.2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32포인트(0.09%) 낮은 2,582.3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89포인트(0.01%) 높은 6,750.9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50억원어치 순매수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인도 53억원 규모 매수 우위다.
기관은 369억원어치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를 주춤하게 만들던 미국의 세제개편안 불확실성에도 한국의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향후에도 수출 증가세가 계속될 전망이라는 점이 장 초반 지수 상승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1∼3위인 삼성전자[005930](0.53%), SK하이닉스[000660](1.10%), 현대차[005380](2.91%) 등이 오르고 있다.
LG화학[051910](-1.23%), 삼성물산[028260](-0.69%), 삼성생명[032830](-0.37%), NAVER[035420](-0.1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67%) 등은 약세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1.16%), 비금속광물(0.91%), 은행(0.85%), 기계(0.59%), 증권(0.57%), 음식료품(0.47%), 제조업(0.39%) 등이 오르고, 전기가스업(-0.72%), 섬유의복(-0.51%), 의약품(-0.14%), 통신업(-0.11%) 등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최근 상승세가 이날도 이어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4포인트(0.67%) 오른 725.63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지수가 장중 725선을 넘어선 것은 2015년 8월 이후 약 2년 3개월 만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7포인트(0.55%) 오른 724.76으로 출발해 꾸준히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시총 1·2위인 셀트리온[068270](3.46%)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3.78%)가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CJ E&M[130960](3.23%), 티슈진(5.39%), 로엔[016170](2.64%), 파라다이스[034230](1.60%), 코미팜[041960](1.97%) 등도 오름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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