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예멘 공항 2곳 한 주 만에 봉쇄 해제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아랍권 동맹군은 예멘 정부가 통제하는 남부 아덴과 세이윤의 공항에 대한 봉쇄를 해제한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예멘 국영 예메니아항공 여객기가 이들 두 공항으로 운항할 수 있다고 동맹군 측은 설명했다. 그러나 예메나이항공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이착륙 허가가 나지 않아 운항하지 못한다고 발표해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아랍권 동맹군은 지난 4일 예멘 반군 후티가 사우디 수도 리야드 부근까지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반군에 대한 무기 유입을 막는다면서 예멘의 모든 공항과 항구, 국경 통로를 봉쇄했다.
예멘 정부의 임시 수도격인 아덴의 항구는 앞서 8일 선박 입출항이 다시 허가됐다.
봉쇄 조치에 국제구호 단체들의 항의가 거세지자 일부 공항과 항구를 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유엔과 유럽연합(EU)은 12일 원활한 구호 활동과 구호물자 수송을 위해 모든 공항과 항구에 대한 봉쇄를 해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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