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대세' 이정은, 역대 8번째 전관왕 달성(종합)
시즌 최종전에서 평균타수 1위 확정…대상, 상금왕, 다승왕 석권
(이천=연합뉴스) 권훈 기자=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대세'로 떠오른 이정은(21)이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평균타수 1위를 확정지으며 4관왕에 올랐다.
이정은은 12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시즌 최종전 ADT캡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를 적어내 3라운드 합계 1언더파 215타로 시즌을 마쳤다.
시즌 5승으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하겠다는 복안은 이루지 못했지만 이정은은 평균타수 1위(69.80타)를 굳게 지켜 이미 확보한 대상, 상금왕, 다승왕에 이어 개인 타이틀 싹쓸이를 완성했다.
KLPGA투어에서 4개 개인 타이틀을 석권한 것은 이번이 8번째다. 이정은은 전관왕을 세 차례 차지한 신지애(29)를 비롯해 서희경(27), 이보미(29), 김효주(22), 전인지(23)에 이어 전관왕에 오른 다섯 번째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지난해 신인왕을 받은 이정은은 인기상을 뺀 KLPGA투어 개인 타이틀을 모두 손에 넣었다.
이정은은 올해 4승을 올렸고 특히 27차례 대회에서 한 번도 컷 탈락이 없었으며 무려 20차례나 톱10에 입상하는 안정된 실력을 자랑했다.
이날 공동 49위 상금 238만3천333원을 받은 이정은은 시즌 상금을 11억4천905만원으로 불렸다.
작년 박성현(24)의 13억3천309만원, 2014년 김효주(22)의 12억897만원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시즌 상금 기록이다.
이정은은 올해 드라이브샷 비거리 11위(252.86야드), 페어웨이 안착률 12위(78.39%), 그린 적중률 3위(78.43%), 그리고 라운드당 평균 퍼트 5위(29.81개 등 대다수 기술 부문에서 상위권에 오르는 고른 기량을 뽐냈다.
이정은은 오는 18, 19일 이틀 동안 전남 장흥 JNJ 골프 리조트에서 열리는 이벤트 대회 LF 왕중왕전에 이어 24일부터 사흘 동안 경북 경주 블루원 컨트리클럽에서 치러지는 KLPGA투어 선수와 LPGA투어 한국 선수 대항전인 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그리고 다음달 일본에서 개막하는 4개국 투어 대항전 더 퀸즈 등 3차례 이벤트 대회에 모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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