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연승에도 웃지 못한 NBA 보스턴…어빙, 안면 부상으로 이탈(종합)

입력 2017-11-11 14:40
11연승에도 웃지 못한 NBA 보스턴…어빙, 안면 부상으로 이탈(종합)

헤이워드, 호포드에 이어 어빙까지 부상

오클라호마시티는 4연패 탈출…폴 조지 42점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동부콘퍼런스 선두 보스턴 셀틱스가 천신만고 끝에 11연승을 이어갔다.

보스턴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린 샬럿 호니츠와 홈경기에서 간판스타 카이리 어빙이 안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90-87로 승리했다.

이날 보스턴은 1쿼터 10분여를 남기고 수비 과정에서 팀 동료 애런 베인스의 오른쪽 팔꿈치에 얼굴을 맞아 쓰러졌다.

그는 피를 쏟으며 코트 밖으로 이동했다.

주 득점원을 잃은 보스턴은 힘겨운 싸움을 펼쳤다. 1쿼터에만 11-26, 15점 차로 뒤졌다.

보스턴의 대역전극은 4쿼터에 연출됐다.

64-76으로 시작한 보스턴은 제이렌 브라운과 테리 로지어의 연속 득점, 다니엘 타이스의 3점 슛 등으로 71-77, 6점 차까지 추격했다.

이후 브라운의 외곽포로 3점 차까지 좁혔고, 경기 종료 5분 30초를 남기고 역전에 성공했다.

보스턴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시소게임을 계속했다. 승부는 경기 종료 직전에 갈렸다.

보스턴은 88-87로 한 점 앞선 경기 종료 14초 전 로지어의 턴오버로 공격권을 잃었지만, 상대 팀 켐바 워커의 슛이 림을 빗나가면서 한숨 돌렸다.

로지어의 자유투 2개 성공으로 90-87을 만들었고, 마지막 수비에 성공하면서 승리를 거뒀다.

보스턴은 이날 극적인 승리를 거뒀지만, 주력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보스턴은 올 시즌을 앞두고 포인트 가드 어빙과 스몰 포워드 고든 헤이워드, 파워포워드 알 호포드로 전력을 꾸렸다.

그러나 개막전에서 고든 헤이워드가 왼쪽 발목이 부러지면서 일찌감치 전력에서 이탈했고, 알 호포드는 지난 7일 애틀랜타 호크스전에서 뇌진탕 증세로 빠졌다.

그리고 이날 어빙마저 안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주력 선수 세 명이 모두 낙마했다.

어빙은 부상 직후 정밀 검진을 위해 병원으로 이동했다. 정확한 부상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동부콘퍼런스 2위 디트로이트 피스턴스는 애틀랜타를 상대로 111-104로 승리해 4연승을 달리며 자리를 지켰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는 42득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한 폴 조지의 맹활약에 힘입어 LA클리퍼스를 120-111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 11일 전적

보스턴 90-87 샬럿

디트로이트 111-104 애틀랜타

인디애나 105-87 시카고

브루클린 101-97 포틀랜드

올랜도 128-112 피닉스

밀워키 94-87 샌안토니오

오클라호마시티 120-111 LA클리퍼스

마이애미 84-74 유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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