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유통시장은…복합쇼핑몰·온라인몰 고성장세 예상

입력 2017-11-11 08:00
내년 유통시장은…복합쇼핑몰·온라인몰 고성장세 예상

오프라인매장, 체험·재미·휴식 강조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내년 유통시장에서도 복합쇼핑몰과 온라인몰의 고성장세가 예상됐다.

오프라인매장은 상품의 판매보다는 체험과 재미, 휴식을 제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뀔 것으로 예측됐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체인스토어협회는 최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 그레이스홀에서 '2018 유통 대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서는 유통업태별, 세부 업종별 전망이 나왔다.

대형마트, 백화점 등 전통 유통 채널은 저성장 혹은 역신장을 기록하겠지만 복합몰과 온라인몰은 소비 트렌드 변화로 고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올해 3월부터 9월까지 매월 6조 원을 넘기면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올해 실적은 좋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추세가 내년에도 유지되거나 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상품별 트렌드에 대한 예상도 나왔다.

시장조사기관인 민텔코리아 김보라 이사는 "내년 식음료 시장에서는 클린 트렌드와 식물성 에너지원, 새로운 식감과 맛·색깔 등이 신제품 개발에 있어 필수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글로벌 뷰티 시장에 대해서는 "미니멀리즘과 탈 스트레스, 푸드 뷰티의 3대 트렌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의 공세에 밀리고 있는 오프라인매장에 대한 변화 전망도 제시됐다.

이정철 신세계프라퍼티 상무는 "상품을 소유하는 시대에서 공유, 접속하는 시대로 바뀌면서 오프라인에 대한 고객의 기대치는 체험, 재미, 휴식으로 바뀌고 있는 트렌드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문을 연 스타필드 고양은 유아와 아동, 남성을 위한 체험형 콘텐츠를 대폭 늘렸다. 토이킹덤 등 아동을 위한 체험시설을 갖췄고 스포츠몬스터·일렉트로마트 등 성인 남성들을 위한 매장도 마련됐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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