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작가 박용설, 서울서예박물관서 14일부터 전시
대작·소품 80여점 전시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서예작가 박용설(70) 작품을 소개하는 '초민 박용설' 전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14일부터 엿새간 열린다.
도연명 '귀거래사'(금문 서체), 주자 '무이구곡가'(목간서체), 이이 '고산구곡가'(국한문혼서체), 허균 '누실명'(예서체), 성 프란치스코 '평화의 기도'(한글고체) 등 대작 40점이 이번 전시에 나왔다.
무위, 탕평, 일엽낙지천하추(一葉落知天下秋), 서향묵미(書香墨味) 등 명언 명구를 담은 중·소품 40여 점도 함께 전시된다.
작가는 서울대 사범대에 입학 후 학남 정환섭 문하에서 서예 수업을 받았다.
1975년 한국미술협회 주최 제2회 한국서예공모전에서 최고상을 받았고, 지금까지 국내외 70여 차례 서예전에 참가했다.
작가는 대학 졸업 후 이화여고에서 15년간 교편을 잡는 등 서예교육자로도 활발히 활동해왔다. 작품(비석·현판 등)은 서울서예박물관뿐 아니라 정부세종청사, 안중근의사기념관, 국립한글박물관, 연세대학교, 구례 화엄사 등에 소장돼 있다.
작가는 지난 작품 활동을 돌아보면서 "저에게는 글씨 쓰는 것 자체가 기쁜 일이었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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