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돋보기] 페이스북 창립자 'SNS 중독성' 경고…"적당히 즐겨야"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페이스북 창립 멤버인 션 파커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중독성을 강력하게 경고했다는 뉴스가 나오자 10일 누리꾼들이 과도한 SNS 사용으로 인한 피로감을 호소하며 적절한 사용법을 찾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페이스북의 초대 사장이자 마크 저커버그와 페이스북을 함께 창업한 션 파커는 지난 8일 인터넷매체 악시오스 주최 미국 필라델피아 행사에서 "SNS는 인간 심리의 취약성을 착취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좋아요' 클릭이나 답글이 이용자들에게 일종의 도파민(뇌 신경 물질) 역할을 한다고 설명하면서 "이 때문에 이용자들은 또다시 글을 올리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 아이디 'ojg1****'는 "인터넷만 있으면 할 수 있는 게 너무나 많아졌다"며 "이것 보게 되고 저거 보게 되고… 정보의 홍수가 아니라 정보의 해일급"이라고 중독성에 동조했다.
'spea****'는 "할 말만 문자로 보내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고 적었다.
'yoon****'는 "좋아요 하루 몇 회, 글쓰기 몇 회 제한을 둬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audw****'는 "SNS 중독돼서 자신을 잃어가는 사람들을 보면 알코올 중독자처럼 보이더라. 안타깝다"고 썼다.
'khsl****'는 "스스로가 관심 중독이라는 생각이 들고난 뒤부터 모든 SNS를 안 한다. 속 편하다"며 "인스타그램에 보여주기 위해 먹고, 사고, 가고… 이제는 내가 왜 그랬나 하는 생각밖에 안 드네요"라고 경험담을 전했다.
'tmnf****'는 "SNS뿐만 아니라 뭐든지 적당하게 적절하게"라고 조언했다.
다음 사용자 'Eunju'도 "버스, 카페에서는 이해할 수 있지만, 길거리에서는 노(NO). 적당히 즐겨야"라고 동의했다.
'quee****'는 "광고성 글이나 옷, 화장품, 기타 물품 판매하는 글들을 잘 걸러내면 정보 공유나 검색은 좋은 것 같다"며 SNS의 유용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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