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중 인산염 수치 낮아도 심근경색 위험↑"

입력 2017-11-10 10:27
"혈중 인산염 수치 낮아도 심근경색 위험↑"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혈중 인산염(phosphate) 수치가 높으면 심근경색 등 관상동맥질환(심장병)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인산염 혈중 수치가 너무 낮아도 이러한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서리(Surrey)대학의 닉 헤이워드 박사 연구팀이 영국 일반의협회(RCGP) 연구감시센터(Research and Surveillance Center)에 등록된 18세 이상 성인 10만여 명의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9일 보도했다.

인산염 혈중 수치가 낮은(0.75mmol/L) 사람도 높은(1.5mmol/L) 사람과 마찬가지로 관상동맥질환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헤이워드 박사는 밝혔다.

그러나 혈중 인산염 수치가 중간치(1~1.25mmol/L)인 사람은 이러한 위험이 현저히 낮았다.

인산염의 혈중 수치가 높으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크다는 것은 입증된 사실이지만 이 수치가 너무 낮아도 위험하다는 것이 밝혀지기는 처음이다.

인산염은 혈액의 생화학 반응을 조절하는 중요한 미네랄로 적혈구가 산소를 신체조직에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인산염은 육류, 닭고기, 생선에 많이 들어있다.

이 연구결과는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공과학도서관'(PLoS One)에 실렸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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