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락 바스락' 창원 도심서 단풍거리축전 개막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도심속 늦가을을 즐기는 축제가 주말을 앞두고 경남 창원시에서 막을 올렸다.
창원예총과 창원문화재단 성산아트홀이 공동주관하는 제12회 '단풍거리축전'이 10일 개막했다.
축제 주무대는 성산아트홀 야외무대와 주변 가로수길, 용호동 메타세쿼이아길 등지다.
단풍나무 등 가로수들은 이미 붉게 물들어 유명 산 못잖은 도심 속 가을 풍경을 만들어냈다.
용호동 메타세쿼이아 가로수들은 녹색에서 황금빛으로 옷을 바꿔 입었다.
창원시는 시민들이 '바스락 바스락' 낙엽 밟는 소리를 들으며 가을 정취를 만끽하도록 낙엽을 치우지 않고 그대로 뒀다.
11일 오후 3시 '단풍합창제'를 중심으로 가족인형극 공연, 인디뮤지션 콘서트, 민요 공연 등 다양한 야외행사가 주말내내 이어진다.
용호동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카페 몇곳은 갤러리로 변신해 지역 작가들의 그림 등 예술작품을 전시한다.
핸드메이드 생활용품을 구입할 수 있는 가로수 프리마켓(벼룩시장)도 열려 핸드메이드 생활용품을 구입할 수 있다.
단풍거리축전과 동시에 2017 창원 거리페스티벌 '문화로 시끌벅적' 행사가 10일부터 12일까지 용지문화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아마추어·프로 공연팀 27개 팀, 시민예수동호회 14개 팀이 참가해 성악, 대중가요, 마당극, 연극, 마음, 비보이 댄스배틀 등 다양한 장르의 야외 공연을 한다.
말랑말랑액체 괴물놀이, 박스를 이용한 집짓기 놀이, 미로놀이 등 어린이들 놀이터도 문을 연다.
용지문화공원 옆 경남신문사와 KBS 창원총국 사이 중앙대로는 11일 오전 11시부터 12일 오후 9시까지 차량통행을 금지하고 공연장과 놀이터로 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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