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N 여행] 제주권: 깊어진 가을 만큼 짙어진 귤빛…'상큼톡톡' 감귤박람회

입력 2017-11-10 11:00
수정 2017-11-10 11:06
[주말 N 여행] 제주권: 깊어진 가을 만큼 짙어진 귤빛…'상큼톡톡' 감귤박람회

제주월드컵경기장 워터월드 국내 첫 '감귤 효소 스파' 운영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이번 주말(11∼12일) 제주는 가끔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

주말 동안 노랗게 무르익어 수확철을 맞은 제주 감귤을 맛보고 즐길 수 있는 '2017 제주감귤박람회'가 열린다.





◇ 구름 많음…토요일 바람 강해

토요일인 11일은 구름 많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0∼12도, 낮 최고기온은 13∼16도로 예상된다.

일요일인 12일도 구름 많은 날씨가 이어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9∼10도, 낮 최고기온은 15∼17도로 예상된다.

토요일까지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주말 동안 기온 변동 폭이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겠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전 해상에서 토요일 2∼4m 높이로 매우 높게 일다가 일요일에 1∼2.5m 높이로 다소 낮아지겠다.





◇ 귤빛 가을…'상큼 톡톡' 감귤과 함께하는 여행

가을이 깊어져 겨울에 다가갈수록 제주를 물들인 귤빛도 짙어간다. 억새, 단풍과 함께 제주 섬 곳곳을 화려하게 물들여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도심 지역을 벗어나 외곽 농촌지역으로 빠져나가면 빽빽이 열린 감귤을 수확하는 바쁜 일손들을 만날 수 있다.

가을 나들이를 할 때 감귤은 빠뜨려선 안 되는 아이템이기도 하다.

산이나 오름, 올레길을 걷다가 지칠 때 경치 좋은 곳에 자리 잡고 앉아 가방에 담아온 감귤을 꺼내 하나 까먹으면 제주의 가을 맛이 느껴지면서 피로가 달아난다.



국내 감귤 주산지인 제주 서귀포시의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일대에서는 이번 주말까지 제주감귤박람회가 진행된다.

행사장에서는 감귤밭에 들어가 직접 감귤을 따고 맛보는 체험 행사가 운영된다.

1인당 3천원(6세 이하는 무료)을 내면 감귤을 마음껏 맛볼 수 있고, 지급된 봉지에 담을 만큼 감귤을 가져갈 수도 있다.

감귤꽃차 만들기, 감귤차 시음, 감귤다식 시식, 감귤잼 샌드위치 만들기 체험, 감귤 초콜릿 분수, 감귤 3D 프린팅, 감귤 안테나 핀 만들기 등 감귤을 소재로 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운영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맛있게 먹은 감귤 껍질을 봉투에 모아서 행사장 내 바람의 언덕에 갖고 와서 감귤꽃 작품을 만드는 환경캠페인에 참여하면 선착순 1천명에게 기념품을 주는 행사도 진행된다.

토요일(11일)에는 감귤테라피, 감귤 잼나지움, 감귤 꽃차대전이 열리고 일요일(12일)에는 감귤 노래자랑, 감귤콘서트, 감귤 꽃차 전시 등이 진행돼 축제 분위기를 달군다.

행사장 곳곳에는 다양한 모양의 감귤 조형물이 설치돼 눈길을 사로잡는다.

감귤박람회 입장료는 1천원이며 만 12세 이하 또는 만 65세 이상, 장애인 1∼3급, 국가유공자, 독립유공자, 4·3유족 등은 무료다.

감귤박람회 기간 박람회 소인이 찍힌 입장권이 있으면 감귤박물관·천지연폭포·정방폭포·주상절리대·산방산 중 한 곳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일부 민영관광지 입장료 할인 혜택도 있다.



제주감귤박람회 개최에 즈음해 제주월드컵경기장 내부에 있는 제주워터월드에서는 국내 최초로 감귤 효소를 이용한 스파를 운영하고 있다.

야외에 마련된 감귤탕과 감귤와인탕은 감귤효소가 가장 활성화돼 피부에 잘 흡수될 수 있도록 35∼40도로 유지된다.

감귤 스파는 원액을 직접 추출한 감귤효소를 이용한 스파로, 아토피·여드름·기미 제거 등 피부 미용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혈액순환, 근육통, 만성피로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감귤효소를 재료로 한 천연 보디클렌저, 천연미스트 등을 비치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상쾌한 감귤 향기로 가득 채울 수 있게 했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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