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분리주의조직, 파푸아 美광산 인근 마을 2곳 장악"

입력 2017-11-09 23:52
"인니 분리주의조직, 파푸아 美광산 인근 마을 2곳 장악"

현지 경찰 "무장 범죄조직이 주민 1천300명 억류"

(자카르타 AP=연합뉴스) 인도네시아 동부 파푸아에 있는 광산 주변 마을 두 곳이 분리주의 무장 대원들에게 장악됐다.

파푸아주(州) 경찰은 무장대원 25명을 포함한 '무장 범죄조직' 약 100명이 지난 이틀간 킴벨리와 반티 마을을 통제하고 주민 이동을 막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무장 범죄조직은 인도네시아 경찰이 분리주의세력을 지칭할 때 흔히 쓰는 표현이다.

일부 외신은 분리주의조직이 장악한 마을이 5곳이라고 보도했다.

두 마을 인근에는 미국업체가 운영하는 그래스버그 광산이 있다.

파푸아와 서(西)파푸아는 외신의 취재가 금지돼, 구체적인 사건 경과를 신속하게 파악하기 힘든 지역이다.

지난달 그래스버그 광산 인근에서 사흘간 경찰과 무장대원 사이 충돌이 벌어져 경찰관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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