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시민 모여 평화 협력" 광주서 세계평화컨퍼런스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민간 평화운동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구촌 갈등과 전쟁 위협 극복 방안을 논의하는 '2017광주세계평화컨퍼런스'가 열린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와 세계평화포럼(WPFG)추진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평화회의는 오는 12∼15일까지 광주와 분단의 상징인 철원 국경선 일대에서 펼쳐진다.
'광주가 평화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광주세계평화컨퍼런스는 전쟁의 위협으로부터 위기의 한반도를 구하고 지구촌 곳곳의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기 위해 마련된 민간 중심의 첫 시민 평화 회의다.
본행사는 13일 오후 2시부터 오후 9시까지 광주 신양파크호텔에서 열린다.
사무엘 코비아 케냐 바울대학교 총장이 '한반도의 평화가 세계평화다!'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광주민중항쟁과 양민학살지역의 연대방안'과 '평화를 위한 세계시민의 협력'을 주제로 한 발표가 이어진다.
이날 우주학자이자 미래학자인 영국의 주드 커리반 박사가 '새 문명의 창'이란 주제로 특별 강연을 한다.
르완다 출신 평화운동가이자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뮤지션 장 폴 삼푸투를 포함한 연주자들의 평화 콘서트도 열린다.
샴푸투는 1994년 르완다 백만명 대학살의 생존자로, 부모와 형제 모두를 잃고 음악과 춤을 통해 전 세계를 돌며 용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컨퍼런스 참가자들은 4일간 5차례의 워크숍을 통해 토론의 장을 만들고 조선대학교 방문, 5·18 국립 묘지 참배, 철원 국경선 평화학교 방문 등을 한다.
이번 행사에는 오월민주여성회, 오월어머니집 회원들과 지혜학교, 한빛고등학교, 파주자유학교, 한겨레중고등학교 학부모·학생들이 동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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