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한달간 국립공원 탐방로 일부 통제…"산불 예방"

입력 2017-11-10 06:00
15일부터 한달간 국립공원 탐방로 일부 통제…"산불 예방"



(세종=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산불 예방을 위해 15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전국 국립공원 탐방로 일부를 통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기간 전국 국립공원 탐방로 603개(길이 1천991㎞) 구간 중 산불에 취약한 설악산 백담사∼대청봉 구간 등 120개(길이 506㎞) 탐방로는 전면 통제된다. 지리산 요룡대∼화개재 구간 등 26개 구간(길이 144㎞)은 부분 통제된다.

지리산 장터목∼천왕봉 구간 등 457개 탐방로 1천341㎞는 통제 없이 종전과 같이 이용할 수 있다.

국립공원별 자세한 통제 탐방로 현황은 국립공원관리공단 누리집(www.knps.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아울러 과거 산불이 발생한 지역이나 산불 위험이 큰 곳을 취약 지역으로 지정해 산불 감시원을 배치하고 공원 입구에 인화물질 보관함을 설치하는 등 현장 중심 예방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통제구역 무단출입 같은 불법 무질서 행위도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국립공원 안에서 불법 행위를 저지르면 1차 위반 10만 원, 2차 위반 20만 원, 3차 위반 3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김경출 국립공원관리공단 안전방재처장은 "국립공원에서 발생하는 산불의 대부분이 탐방객의 실화나 쓰레기 소각 등 사소한 부주의 때문에 발생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s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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