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보스턴, 잇단 부상 악재에도 거침없는 10연승 행진
골든스테이트도 5연승으로 서부 콘퍼런스 선두 등극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가 10경기 연속으로 승전보를 전했다.
보스턴은 9일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의 TD가든에서 열린 2017-2018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LA 레이커스와의 홈 경기를 107-96으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 10승 2패로, 동부 콘퍼런스 선두를 질주하면서 2위와의 승차도 1.5경기로 벌렸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카이리 어빙과 고든 헤이워드를 영입해 전력을 강화한 보스턴은 개막전 헤이워드의 부상과 이어진 2연패로 시즌 전망이 밝지 않았으나 이후 어빙의 활약 속에 10연승 행진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선 주전 포워드 알 호퍼드가 두통을 호소해 뇌진탕 검사를 위해 결장하고, 경기당 14.3점을 넣어준 신인 제이슨 테이텀이 경기 초반 발목 부상으로 실려 나가는 악재 속에서도 승리를 일궜다.
어빙이 고비마다 중요한 역할을 해주며 19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센터 애런 베인즈가 자신의 역대 최다득점인 21점을 넣고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도 각각 8개, 3개를 해내며 팀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들의 활약 속에 보스턴은 1쿼터에서 33-16 더블스코어로 압도한 후 LA 레이커스의 거센 추격에도 한 차례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채 승리했다.
LA 레이커스에서는 브랜던 잉그램과 조던 클락슨이 18점씩을 넣었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LA 레이커스로 간 루키 론조 볼은 경기 내내 쏟아진 보스턴 관중의 야유 속에서 9득점과 5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날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는 강력한 우승 후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125-101, 24점 차로 제압했다.
4연승을 이어간 골든스테이트는 9승 3패로, 휴스턴 로키츠(8승 3패)를 제치고 서부 콘퍼런스 1위로 올라섰다. 골든스테이트를 바짝 추격하던 미네소타는 7승 4패가 됐다.
이날 양팀은 전반까지 51-50 1점 차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으나 골든스테이트가 3쿼터에만 44점을 몰아넣으며 미네소타를 멀찍이 따돌렸다.
골든스테이트의 클레이 톰프슨(28점)과 스테픈 커리(22점)가 50점을 합작했다. 커리는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도 8개씩을 보탰다.
◇ 9일 전적
보스턴 107-96 LA레이커스
골든스테이트 125-101 미네소타
디트로이트 114-97 인디애나
올랜도 112-99 뉴욕
마이애미 126-115 피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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