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금고 지정 문제 있다" 광주은행 법적 대응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전남 순천시가 시 금고를 농협(1금고)과 하나은행(2금고)으로 정한 데 대해 광주은행이 선정 과정의 공정성을 문제 삼아 법적 대응에 나섰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9일 "순천시의 시 금고 선정과정이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순천시를 상대로 법원에 시 금고 선정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금고 선정위원회의 선정 결과가 당일 발표됐어야 했는데도 다음날 발표됐고, 일부 선정위원들의 채점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순천시는 최근 1금고에 농협, 2금고에 하나은행을 각각 선정했다.
광주은행은 3년 전 2금고를 하나은행에 내준 뒤 올해도 2금고를 되찾지 못했다.
특히 지난 9월 취임한 송종욱 광주은행장이 순천(순천고) 출신이어서 금융권 일각에서 이번 금고 선정 결과가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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