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소용량 주류만 모은 '세븐바' 설치…혼술족 겨냥

입력 2017-11-09 10:05
세븐일레븐, 소용량 주류만 모은 '세븐바' 설치…혼술족 겨냥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혼자서 술을 즐기는 소비자를 위한 소용량 주류 전용 매대 '세븐바(Bar) 시그니처'를 매장에 설치한다고 9일 밝혔다.

세븐바 시그니처는 소용량 와인과 양주 등 18종의 상품으로 구성됐다.

와인류는 뚜껑을 돌려 따는 미니 샹그리아·스파클링 와인(275㎖)과 기존 상품의 용량을 절반으로 줄인 하프 레드·화이트 와인(375㎖) 등 6종이 있다.

양주류는 포켓 사이즈(200㎖)로 줄인 보드카와 위스키 등 12종이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올해 1∼10월 소용량(400㎖ 이하) 와인·양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6% 증가했다. 이는 전체 와인·양주 매출 신장률(10.5%)의 두 배가 넘는다.

세븐일레븐은 주요 상권의 1천여개 점포에서 세븐바 시그니처를 시범 운영한 뒤 전국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혼술 문화 확산으로 소용량 주류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와인과 양주는 상대적으로 고가이지만 소용량 제품은 부담 없는 가격과 용량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앞으로 종류를 다양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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