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한국당 허망한 숫자 장난으로 예산 트집 잡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중요…野 대승적 협조 당부"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한지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9일 내년 예산 심사와 관련해 "자유한국당은 장기전망이라는 이름의 허망한 숫자 장난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한국당은 사업 예산이 이 시대에 꼭 필요한지는 외면하고 재원 대책, 국가 채무 핑계를 대면서 어깃장을 놓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무원 증원과 아동 수당, 기초연금 인상 등 한국당이 반대하는 대표 항목을 열거하며 "이제 와서 재원 대책 때문에 못하겠다고 하면 대체 대안은 무엇인지 이야기해야 한다"며 "야당은 사사건건 트집만 잡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국당은 앞뒤를 자르고 국민 공포심 조장에만 전념하고 있다"며 "한국당은 숫자 놀음을 중단하고 사업의 본질을 놓고 토론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문재인 정부가 오늘로 출범 6개월을 맞이한다"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문재인 정부 1기 마지막 조각이고 아주 중요한 조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혁신산업생태계 조성과 자영업자 역량 강화 등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고, 장관 자리를 더 이상 비워 놓을 수 없다"며 "홍 후보자가 자질과 역량을 갖췄는지에 초점을 두고 검증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야당은 문제가 있다면 인사청문회를 통해 평가해주기를 바란다"며 "장관이 하루 속히 결정되고 문재인 정부 내각이 완성돼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야당의 대승적 결단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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