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노화된 석촌·방이고분군 탐방로 정비 완료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 서울 송파구는 9월부터 시작한 석촌고분군과 방이고분군 탐방로 전 구역에 대한 대대적인 보수·정비 작업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석촌·방이고분군은 '88서울올림픽'을 계기로 1980년대 말 조성된 이후 30년이 지나면서 노후화됐다. 이에 구는 총 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산책로와 주변 편의시설을 정비했다.
석촌동 고분군은 주택가에 자리 잡고 있어 주민 녹지공간 역할도 한다. 이러한 공원화된 고분군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고사목을 제거하는 등 수목을 정비하고, 훼손된 탐방로 전 구간의 포장공사를 했다.
또 유모차와 휠체어 등이 이동할 수 있도록 석촌고분 내 '돌마리 계단'을 확장해 접근성을 높이고, 석촌호수에서부터 석촌고분으로 이어지는 '명소화 거리'의 시야를 확보했다고 구는 설명했다.
방이고분군의 경우 고분군 내 3호분의 정상부 일부가 침하되어 원형복원 공사를 하면서 탐방로도 함께 정비했다. 기존 탐방로 바닥에 설치된 박석의 간격이 넓다 보니 미끄럼 사고 위험이 있어 마사토 흙고화(경화토) 포장을 새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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