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가고파국화축제 폐막…"마산 상권에 큰 도움"

입력 2017-11-08 17:27
수정 2017-11-08 18:37
마산가고파국화축제 폐막…"마산 상권에 큰 도움"

150만명 방문, 388억원 지역경제 파급효과 발생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전국 최대규모 가을꽃 축제로 꼽히는 경남 창원시 마산가고파국화축제가 8일 폐막했다.



지난달 24일 저녁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15일간 마산어시장 인근 방재언덕에서 축제가 열렸다.

창원시는 지난해 방문객수(137만명)보다 13만명 가량 많은 150만명 가량이 축제장을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주말에는 18만∼20만명, 평일에는 4만∼5만명이 축제장을 찾았다.

150만 명이 1인당 2만5천800원가량을 음식비, 쇼핑비용으로 쓴 것으로 나타나 388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있었다고 시는 덧붙였다.

올해 축제는 특히 침체한 마산지역 상권에 큰 도움을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창원시는 지난해까지 시내에서 떨어진 마산항 1부두에서 축제를 열었다.

그러나 올해는 시내 한가운데인 마산어시장 장어구이거리 앞 방재언덕으로 장소를 바꿨다.



방문객들이 국화축제장 한 곳만 구경하지 않고 걸어서 갈 정도로 가까운 장어구이거리, 마산어시장, 오동동, 창동, 아구찜 거리 등 주변 관광지까지 들러 지갑을 열도록 하겠다는 의도로 장소를 시내 중심지로 옮겼다.

이천만 마산어시장 상인회장은 "국화축제를 구경한 사람들이 어시장까지 방문하면서 횟집을 중심으로 가게 매출이 매우 늘었다"며 "금요일을 포함한 주말 3일 동안에는 상인들이 지칠 정도로 장사가 잘됐다"고 말했다.

국화축제 행사장 바로 옆인 장어거리 역시 축제기간 평소보다 매출이 배 가량으로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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