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홍창 충북도의원 "하남캠퍼스 추진 세명대 적극 지원해야"

입력 2017-11-08 15:13
윤홍창 충북도의원 "하남캠퍼스 추진 세명대 적극 지원해야"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윤홍창 충북도의원이 8일 경기도 하남 제2캠퍼스 조성을 추진하는 제천 세명대에 대한 충북도 차원의 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윤 의원은 이날 제360회 도의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세명대가 사실상의 이전인 하남캠퍼스를 조성하면 악영향을 미쳐 제천이 황폐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런 이유로 제천에서는 저지를 위한 범시민 저지 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방대학이 수도권을 선호하는 것은 신입생 확보의 어려움 등 현실적인 문제 때문"이라며 "도가 지역과 대학이 상생할 지원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도가 재정 지원을 통해 세명대를 제2의 도립대학으로 육성해달라"며 "대신 세명대 이사회에 참여해 경영, 정책 결정에 관여하는 관학협력형 대학으로 만들면 우월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송 생명과학단지 내 캠퍼스 부지 제공, 충북 화장품임상연구지원센터 연구·개발(R&D) 예산 지원을 세명대를 돕는 방안으로 거론했다.

세명대 항공 관련 학과 교육여건 개선, 폐비행기 기증, 청주공항 내 학생 실습공간 제공도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충북 서부권에는 4년제 대학 10곳, 전문대 4곳이 있지만, 동부권은 4년제 대학 3개교, 전문대 1개교에 불과할 정도로 교육환경이 열악하지만 도의 지원은 동부권에 집중돼 있다"며 서부권 대학 지원을 촉구했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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