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 제출 자료 부실 '논란'
(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강원도교육청이 강원도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와 관련해 부실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강원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청룡 의원에 따르면 도 교육청의 행정사무 감사자료 100여 곳에서 사업액수나 날짜 등이 사실과 다르게 기재된 오류가 발견됐다.
도 교육청은 삼척 신동초등학교 대기분교의 처분 금액을 2천456만원으로 기재했다가 지적을 받자 2억8천719만원으로 수정했다.
또 홍천 구송초등학교 영신분교는 처분일을 애초 1998년 9월 1일로 기재했다가 2015년 11월 25일로 고쳤다.
이밖에 학교 매점과 자판기 숫자도 사실과 다르게 기재돼 있는 등 부서별로 오류가 발견돼 도 교육청이 수정 자료를 만드는 소동이 벌어졌다.
강 의원은 "올해는 행정사무감사 자료에서 틀린 곳이 10개도 안 된다고 하더니 100개가 넘는다"면서 "무성의하게 제출한 자료는 우리끼리는 괜찮을지 몰라도 제삼자가 봤을 때는 눈에 띄기 때문에 망신을 당할 수도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도 교육청은 "일부 틀린 부분은 엑셀 작업을 하다가 오류가 난 것일 것"이라며 "오류나 오타보다는 자료 제출을 요구한 의원과 업무 담당자의 기준이 달라 발생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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