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과 아트페어의 만남…스푼아트쇼 22일 킨텍스서 개막
금산갤러리 주축 닷새간 개최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오디션 프로그램을 접목해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선보이는 아트페어(미술품 장터)인 제3회 스푼아트쇼가 2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한다.
26일까지 닷새간 3천 평 규모 전시장에서 열리는 스푼아트쇼에는 작가 130여 명이 참여한다. 행사를 주관하는 금산갤러리 외에 표 갤러리, 동산방 화랑, 윤 갤러리, 갤러리 아트사이드, 박영덕 화랑, 본 화랑, 아트웍스 파리 서울 등이 함께한다.
참여 작가 중 80여 명은 교수와 작가, 운송사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의 1차 추천, 평론가를 비롯한 심의위원들의 2차 심의, 화랑·갤러리들의 최종 선정 등 3단계에 걸친 '픽 앤 매치'(pick and match) 과정을 통해 선발됐다. 스푼아트쇼는 지난해부터 이러한 과정을 거쳐 작가를 선발하고 있다.
금산갤러리의 황달성 대표는 8일 서울 명동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술 장터를 통한 방법도 있지만 우리 아트페어는 해외 시장에 나가더라도 경쟁력이 있는 작가들을 발굴해 선보이는 자리"라고 말했다.
뛰어난 역량을 자랑하는 작가들이지만, 작품 가격은 합리적인 수준이라는 게 황 대표의 설명이다.
황 대표는 "지난해에는 100호 크기에 2천500만 원에 달하는 작품도 있었지만, 올해는 100호에 평균적으로 400만 원 정도에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이화여대 조형미술대와의 협업전, 예비 엄마들을 위한 태교 음악회 및 미술전, 작가 40여 명이 참여하는 평창올림픽 미디어프로젝트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스푼아트쇼는 내년 아시아 전체를 아우르는 아트페어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황 대표는 "내년은 훨씬 더 규모가 커질 것"이라면서 "음악 축제와도 연계할 구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휴로인터랙티브가 공동 주최한다. 문의 ☎02-3789-6318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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