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원인을 찾아라"…국과수, 9∼10일 다중 충돌실험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9∼10일 강원 원주시 문막읍 연구동에서 경찰과 국과수 직원, 언론사 기자 등 120여 명이 참관하는 가운데 사고기록장치 장착 차량의 다중충돌 실험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첫날인 9일에는 세팅장에서 3중 추돌사고를 재현하고, 10일에는 교차로 사고상황을 재현한 다중 충돌실험을 한다.
국과수는 교통사고 경찰관들의 이해를 높이고, 새로운 사고기록 장치 분석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이번 실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국과수는 그동안 차량 내에 장착한 디지털운행기록계(DTG)와 사고기록장치(EDR)를 통해 각종 교통사고의 원인을 밝혀내 왔다.
DTG는 차량 운행정보를 기록하는 기기로, 차량속도와 분당회전수(RPM), 브레이크 사용기록, 위치정보, 운전시간 등 각종 차량 운행 데이터가 초 단위로 저장된다.
EDR도 운전자의 가속페달, RPM 속도, 안전벨트 착용여부 등 사고 전 5초 동안 데이터가 0.5초 단위로 기록되는 장치다.
국과수는 이들 장치를 통해 봉평터널 시외버스 5중 충돌사고와 경부고속도로 광역버스 6중 추돌사고 원인, 살인용의자 차량 위치 추적 등을 확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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