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박인숙, 바른정당 전당대회 복귀 선언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바른정당 통합파의 집단탈당을 막겠다는 명분으로 '11·13 전당대회' 레이스에서 중도 하차했던 정운천·박인숙 의원이 8일 전당대회 복귀를 선언했다.
정 의원은 이날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자신과 박 의원의 전대 복귀 입장을 밝혔다.
정 의원은 "이것이 현재 위기에 처한 바른정당을 살리는 길에 도움이 된다면 입장을 번복했다는 비난도 감수하겠다"며 "당 대표 및 최고위원 경선을 완주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3일 전 전대 경선 포기 선언은 당이 갈라지는 것을 막아보기 위한 충정의 선택이었다"며 "하지만 경선 포기 선언이 탈당 수순으로 오해받고 위기에 처한 당을 살리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당대회 완주에 대한 각 후보님의 요구와 사무처 당직자, 원외 위원장님들의 연대 서명을 받아들이겠다"며 "당원으로서 당의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일념으로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바른정당 당직자와 원외 위원장들은 이날 두 의원에게 전당대회에 다시 출마해달라는 내용을 담은 연명 서한을 전달하며 재출마를 당부했고, 다른 후보자들도 두 사람의 재출마를 모두 받아들였다.
두 의원이 전대 복귀를 선언함에 따라 경선 후보는 유승민·하태경 의원과 정문헌 전 사무총장, 박유근 당 전 재정위원장을 포함해 다시 6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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