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입맛 사로잡을 '부산발 한식' 선보인다
신라대, 부산 3개 외식업체 신메뉴 개발 지원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외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한식을 개발해 해외시장을 노리는 사업이 본격화 된다.
신라대 식품영양학과 정경임 교수팀은 지난 7일 오후 의생명관에서 부산프랜차이즈 해외진출 지원사업으로 새로 개발한 한식메뉴 품평회를 열었다.
품평회에는 중국, 베트남 유학생 70여 명과 부산지역 외식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정경임 교수팀이 중국, 베트남 진출을 희망하는 부산지역 3개 외식업체와 공동으로 개발한 메뉴를 선보였고 해당국가 소비자들의 미감 테스트를 통해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품평회에 참가한 업체는 중국 진출을 준비 중인 '하루갈비'(부산시 사직동), 베트남으로 진출하려는 '개집분식'(부산시 부전동)과 '불막열삼'(부산시 삼락동) 3개 업체다.
정경임 교수팀은 참숯 수제갈비 전문점인 하루갈비 측의 사이드 메뉴 개발 요청에 따라 곤약샐러드와 연두부 날치알 냉채를 개발했다.
부산의 대표적인 분식프랜차이즈인 개집분식을 위해선 베트남인들이 선호하는 닭고기를 이용한 현지 맞춤형 컵밥과 컵누들을 개발해 내놓았다.
삼겹살과 막창 전문점인 불막열삼을 위해 사이드 메뉴로 냉국과 각종 채소를 이용한 샐러드를 개발했다.
정 교수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앞으로 한식의 해외 진출을 위한 메뉴를 다각적으로 개발하고, 특히 김치에서 추출한 토종 미생물을 이용한 제빵과 향토음식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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